▲북 측 통일각 전경

남북이 오늘(5일) 오전 10시 판문점 북측 지역인 통일각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접촉을 갖고 이산상봉 일자와 장소, 상봉단 규모, 숙소 문제 등을 논의한다.

남 측에서는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과 송혜진·김성근 한적 실행위원 등 3명이참석하고, 북 측에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등 3명이 나선다.

남 측 대표단은 오늘 오전 7시30분께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해 8시30분께 판문점에 도착할예정이다.

북한이 이번 실무접촉에서 우리가 17~22일로 제안한 이산상봉 일자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힐 지 주목되는 가운데, 오는 26일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키 리졸브' 연습을 중단을 요구해 온 북한이 3월 이후로 상봉행사 시기를 늦추자고 수정제의할 가능성이 있어 상봉일자에 대한 남북간 이견으로 협상이 난항을 겪을 수도 있다.

더우기 이산상봉을 위한 실무적 준비를 위해서는 최소 2주가 걸려 물리적으로 17~22일 이산상봉 성사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임을 감안, 우리 대표단은 이산가족 문제의 시급성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이산상봉을 개최한다는 입장이라 북한의 예상된 답변에 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짜놓고 실무접촉에 임하는것으로 알려졌다.
 
mis728@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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