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장헌 의원(아산,배방 시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교육청과 시교육지원청에 아산지역 평준화 문제의 신속한 검토와 아산·천안과 도교육청이 참여하는 ‘고입협의체’ 구성을 공개 제안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2014년 청마년 연초부터 아산지역 일부 학부모들에게 큰 걱정거리가 생겼다. 81명의 아산시 중학교 졸업자들이 고교입시에서 불합격하여 천안의 목천고 등으로 입학할 상황에 놓였기 때문이다. 지난 6일 안 의원이 학부모들의 요청을 받고 도교육청을 방문하여 상황을 파악한 결과, 관내 고등학교에 지원한 아산학생 중 설화고 3명. 배방고 67명. 용화고 11명 총 81명이 불합격하였다. 설화고의 경우 423명 중 아산학생이 255명, 천안학생 164명, 여타지역학생 4명이 합격하였고 배방고의 경우 아산학생 263명, 천안학생 155명, 여타지역학생 6명 등 424명이 합격하였다. 두개 학교에 지원한 천안학생 37명도 불합격하였다. 이에 안 의원은 올해 아산시 고등학교 입시에서 많은 숫자의 불합격생이 생긴 이유를 "67명이 불합격한 배방고의 경우 2014년 개교 예정으로 첫 신입생을 받는 과정에서 면밀한 진학지도와 사전 입학 사정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하고 "학생들의 선호가 높은 시내지역의 다수 고등학교에선 정확한 입학 사정으로 단 한 명의 불합격생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안 의원은 또 "총 356명의 천안학생들이 설화고와 배방고를 지원하여 불합격 37명을 제외하고 319명이 합격하여 두 학교 입학정원의 38%를 채웠다. 이는 천안학생들이 편리한 교통여건, 내신 및 대입시 혜택 등으로 배방읍에 소재한 설화고와 배방고에 집중 지원하여 아산학생들이 천안으로 내몰리는 결과를 낳았다."고 분석했다. 보도자료에 의하면 이 결과 아산시에 거주하며 아산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이 1시간도 넘는 통학시간이 걸리는 천안의 목천고로 가야하는 비극을 초래했다. 통학시간도 문제이지만 학력이라는 단 하나의 문제로 불합격이라는 낙인이 찍히고 생소한 친구들과 생소한 지역에서 3년의 시간을 보내야 하는 것도 큰 일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아산시 고등학교의 학급당 정원을 늘려 탈락한 학생을 수용해달라는 제안을 학부모들이 하였으나 도교육청에서는 선하향지원학생들과의 형평성 문제, 정원증가로 인한 교육환경 악화, 입시제도의 일관성 등의 문제로 난색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안 의원이 이번 보도자료에서 밝힌 도교육청과 시교육지원청에 대한 주장과 요구는 "첫째, 아산과 천안은 인접하여 생활권이 겹치는 상황에서 고등학교 문제도 함께 고민해야 한다. 천안시는 2016년 고교 평준화가 예정되었는데 이 경우 아산지역이 비평준화로 계속 남아있게 된다면 여러 가지 문제가 예측된다. 따라서 아산지역의 평준화 문제도 이런 관점에서 신속히 검토하여 결정해야 할 것이다. 둘째, 올 하반기 아산과 천안, 도 교육청이 참여하는 가칭 ‘고입협의체’를 구성, 불합격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협의체에서는 중장기적 학생수용 예측과 함께 면밀한 진학지도 방침이 세워져야 할 것이다. 셋째, 금년 불가피하게 천안으로 입학하게 되는 아산학생들의 학교생활을 통학, 학교 적응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등이다. mis728@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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