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위는 지금 우리가 당장 먹지 않으면 금방 맛이 가버리는 과일과 같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당내 강경파 사이에서 "얻어낸 것이 없다"는 불만이 쏟아지고. 특검 시기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며 사실상 실패한 협상으로 간주하고 있는 분위기가 일부에서 보이자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는 의지에는 조금의 변화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4일 여야 4자회담 결과를 놓고 당내 강경파 달래기에 나서는 분위기다. 민주당은 4자회담 합의안을 놓고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으로 논란의 중심은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의혹 수사를 위한 특검 도입 문제에 대해선 추후 계속 논의키로 한 대목이다. 지도부는 이 부분도 '큰 의미'로 성과가 있었다고 평가하고, 당초 새누리당이 특검 절대불가라는 기존의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의 입장에서도 특검과 관련해 추후 논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만들어놨다는데 주목해야 한다고 지도부는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특검과 특위에 대한 민주당의 입장은 추호도 변함이 없다.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또한 특위를 지금 구성하지 않으면 국가정보원을 개혁하고 국가기관 선거개입을 제도적으로 차단하는 구체적 성과를 기대하기가 사실상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이 각계 연석회의와 함께 만든 특검 법안도 서둘러서 상정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mis728@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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