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3일), 박근혜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발전방향에 대한 청사진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한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박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으며, 주변 4개국 정상 가운데 첫 번째 방한이다.
박 대통령과 푸틴의 이번 만남은 지난 9월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G20(주요 20개국)에서 가진 정상회담에 이은 두 번째 한·러시아 정상회담이기도 하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양국관계 전반에 관한 평가 및 향후 한·러 관계 발전방안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평화 ▲양국 간 실질협력 방안 ▲문화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며, 특히 물류협력·북극항로·조선 협력사업 등 양국 간 주요 사업에 대한 협력 강화방안 및 국제무대 협력방안 등에 대해서도 협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과 푸틴 두 정상은 또 양국간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 방향과 분야별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을 규정하는 공동성명도 채택할 예정으로, 성명에는 양국간 실질협력방안과 인적교류 활성화, 한반도 및 동북아 관련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양국 정부 간 사증면제협정과 문화원 설립협정 등 한·러 간 교류협력 확대를 내용으로 한 협정 서명식도 두 정상의 임석하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은 박근혜정부 취임 첫 해 정상외교의 마무리 과정에 들어간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 및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우리의 평화통일 외교구상 추진을 위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늘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앞서 한·러 비즈니스 관련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박 대통령 주최로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식오찬에서 우리나라 정·재계 및 학계, 언론계 인사들과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