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소송 첫 변론준비기일 10월16일 열기로 혼외아들 의혹을 둘러싼 채동욱(54·사법연수원 14기) 검찰총장과 조선일보의 소송전이 다음달 시작된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부장판사 배호근)는 채 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낸 정정보도 청구소송의 첫 변론준비기일을 10월16일 오후 1시에 열기로 했다. 재판부는 첫 변론준비기일에서 양측의 입증 계획과 핵심 쟁점 등을 정리하고 향후 재판 절차를 정할 예정이다. 앞서 채 총장은 유전자 감식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조선일보는 유전자 감식을 위한 증거보전 신청을 내겠다는 방침을 밝힌 만큼 이날 재판에선 유전자 감식을 어떻게 진행할지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언론중재 및 피해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소장 접수 후 3개월 이내에 판결을 선고해야 하는 만큼 재판부는 늦어도 올해 말 이 사건에 대한 판결을 선고할 전망이다. 채 총장은 지난 6일 혼외아들 의혹을 보도한 조선일보와 진실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법무부 장관의 감찰 지시가 내려오자 사의를 표명했다. 이후 칩거에 들어간 채 총장은 모처에서 소송을 준비해 왔으며 지난 24일 "조선일보의 보도는 100% 허위내용"이라며 정정보도를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김광언 기자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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