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체포동의안 통과 될까 - 국회, 100일간의 정기국회 개회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3/09/02 [05:36]

여야는 오늘(2일) 오후 2시부터 302회 정기국회를 열고 100일간의 회기에 들어간다. 그러나 원내지도부간 의사일정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는 탓에 정상적인 의사일정을 진행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이날의 관심사는 국회 일정보다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관련 사항이 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개회식 직후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이 의원 체포동의안을 보고하고 체포동의안 처리를 위한 절차를 개시하자는 입장이다.
반면 민주당은 "국회로 넘어오면 민주당은 국민상식에 입각하여 국회법 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정했지만 새누리당의 원포인트 국회 개최 여부에는 확답을 하지 않고 있다.
만약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이날 원포인트 국회 개최에 동의해 본회의가 열리면 강 의장이 체포동의안 제출 사실을 의원들에게 보고하고 이때부터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재차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거치게 된다.
그러나 진보당이 "국정원의 정당사찰 전모가 밝혀지기 전에 이와 관련된 체포동의안 처리는 절대 불가하다"란 입장을 밝히고 있는 점은 새누리당과 민주당에게 부담스런 점이다. 진보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관 앞에서 원포인트 본회의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양당을 압박할 계획이다.
민주당이 2일 내란음모 의혹사건에 연루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안 동의 여부를 놓고 소속 의원들로부터 의견을 수렴한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 예결위 회의장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참석해 이 의원 체포동의요구안 처리에 관한 각자의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된 개회식 전까지 체포동의안 관련 당론을 정한다는 입장이다.
의총 결과 체포동의안 표결 처리 쪽으로 합의가 이뤄질 경우 원내지도부는 새누리당과 협의를 거쳐 개회식 직후 원포인트 본회의를 개최할 가능성도 있다. 본회의를 열어야 정부가 제출한 이 의원 체포동의안 처리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요구서가 국회로 넘어오면 민주당은 국민상식에 입각해 국회법 절차에 따라 원칙적으로 처리하겠다"는 당의 공식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통합진보당이 2일 내란음모 의혹사건에 연루된 이석기 의원의 체포동의안 처리와 관련, 새누리당과 민주당을 압박하며 동의안 처리 시점 연기를 시도할 방침이다.
진보당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국회 본관 앞 계단에서 '국정원의 내란음모 조작 규탄, 체포동의안 원포인트 본회의 반대를 위한 전국지역위원장 긴급 기자회견'을 연다.
기자회견에 앞서 진보당은 "체포동의안 원포인트 본회의는 절대로 불가하다. 이석기 의원이 내란음모를 했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체포동의안 보고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려는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동시에 민주당에게도 진보당은 "남북정상대화록마저 NLL포기라고 왜곡날조해 야당과 국민을 농락했던 국정원에 동조해서는 안 된다. 여야가 합의한다면 국회는 국정원의 정치공작의 동조자가 된다"며 새누리당의 원포인트 본회의 요구를 받아들여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진보당은 국정원의 진보당 사찰의혹과 진보당원 매수의혹을 밝히기 전까진 체포동의안을 처리해선 안 된다는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mis728@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기국회,진보당,이석기 관련기사목록
- 정기국회 열긴 열었으나, 잘 돌아가려나 …
- 여야, 각각 의원총회 개최-향후 정기국회 운영방안 논의
- 정기국회 12웡 12일까지 100일간 열기로 결정
- 이정희 대표, 민주당에 '대표자 연석회의' 제의
- 진보당, '국제평화심포지엄' 개최...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 진보당, '4대강 사업'관련 이명박 전 대통령 외 4인.. 검찰 고발
- [진보당 논평] 새누리당, 발뺌이 아니라 국민 앞에 해명을 해야
- [진보당 브리핑]진주의료원 사태, 박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온전히 책임져야
- [진보당 논평] 전두환 전 대통령 1,672억 추징금 10월 시효만료
- 이정희 "국정원 정치개입, 유신시대에나 어울리는 정치공작"
- [진보당논평] 서울의 소리 백은종 편집인 구속은 박근혜 정권의 명백한 언론탄압!
- 쌍용차 철탑농성 해제관련,“국정조사만이 노동자 살리는 생명의 끈” [진보당 논평]
- 진보당 "5·18민주화운동과 '임을 위한 행진곡'은 불가분의 관계"
- [진보당 논평] 첫 발 뗀 경제민주화, 박근혜 대통령이 의지를 천명해야 한다.
- [진보당 브리핑] 새누리당의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왜곡 관련
- 진보당, 국정원 정치개입사건 관련 "이제 남은것은 검찰수사"
- [진보당 논평] 윤진숙 장관 임명 강행 관련
- [진보당 논평] 박근혜 대통령 경제민주화 관련 발언 논평
- 야당 "고위층 성접대 의혹이 대형 권력형 게이트로 확산"
- "원세훈 24일 도피성 미국행" ... 野 출국금지 요청
- 진보당, 긴급연석회의 ... 여야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제출 대응
- 새누리·민주당 VS 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놓고 대치
- 금일 '이석기 내란음모 사건' 최종 선고
- 여야, 각각 의원총회 개최-향후 정기국회 운영방안 논의
- 이석기 구속 VS 촛불집회
- 야권, 이석기 의원 체포동의안 찬성표 던지기로 의결
- 윤석화,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
- 진보당, 긴급연석회의 ... 여야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제출 대응
- 새누리·민주당 VS 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자격심사 놓고 대치
- 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이한구,박기춘 명예훼손 고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