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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북한에 역제안

맹인섭 기자 | 기사입력 2013/08/21 [06:09]

정부,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 북한에 역제안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3/08/21 [06:09]

 
20일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가 북한에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실무회담을 오는 9월 25일 개최하자는 제안을 했다고 한다.
 
앞서 북한은 18일 우리측의 이산가족 상봉 실무회담 제안을 전격 수용하면서,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한 별도의 회담을 이산가족 실무회담 하루 전인 22일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정부가 이번에 북측의 금강산 실무회담 제안을 일단 수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낸 것은 핵문제 등에 대한 북한지도부의 기류를 파악하는 이른바 '조건부 관여'의 수단으로 금강산 실무회담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을 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8년 12월을 마지막으로 중단된 6자 회담 재개를 위한 '동력'이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금강산 실무회담이 북한 비핵화협상 개최의 미약한 불씨를 되살리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논리에서다.

특히 북한이 이번에 금강산 실무회담을 제안하며 지난 2008년 7월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한 박왕자 씨 사건의 재발 방지 문제 등을 회담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하자는 열린 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도 감안했을 가능성이 있다.

9월 25일 개최 제안과 관련 통일부 관계자는 “금강산 관광 문제는 중단된 지 5년이 경과되는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함으로써 발전적 해결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mis728@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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