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정상 발행 며칠 늦어질 전망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3/08/05 [06:04]
오는 5일로 예상됐던 한국일보의 신문 정상 발행이 며칠 늦어질 전망이다.
"관리인은 바로 법원이 부여한 인사권을 행사하기 보다는 화합의 정신으로 앞으로 몇 차례 더 이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여 볼 계획이라고 전했다"며 "이르면 5일로 예정됐던 정상신문 발행이 며칠 늦어질 것 같다" 한국일보 노조 비상대책위원회는 4일 관리인측과의 접촉 직후 이같이 밝혔다.
그동안 업무에서 배제돼 왔던 180여명의 기자들은 5일자 신문 발행을 위해 특집·기획 기사 작성 등을 준비해왔다.
이에 대해 신문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부장단의 한 관계자는 "법원 결정문이 명시한 과장급(기자급) 이상의 인사에 대해서는 법원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을 들어 인사에 공정을 기해 줄 것을 당부한 것"이라며 "인사명령과 신문제작을 거부하고 있는 노조원들이 하루 빨리 신문제작에 참여하는 것이 편집국과 한국일보의 정상화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파산2부(수석부장판사 이종석)는 지난 1일 한국일보 전·현직 직원 201명이 한국일보에 대해 회생절차를 신청한 것과 관련해 재산 보전 처분을 내리고 우리은행 출신의 고낙현씨를 보전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장재구 회장 등 경영진의 권한을 제한하고 고 관리인이 향후 법원에서 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선언할 때까지 재무·인사 등 경영 사항을 법원과 협의해 결정하도록 한 것이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권순범)는 지난달 30일 한국일보 사옥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포기해 회사에 200억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으로 장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장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는 5일 오후 4시에 열릴 예정이다. mis7282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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