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

日 문부상 "한국 응원단 플래카드, 민도(民度)" 비하 발언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7/31 [10:40]

日 문부상 "한국 응원단 플래카드, 민도(民度)" 비하 발언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7/31 [10:40]
일본의 문부상이 동아시안 컵 축구 한일전에서 한국 응원단의 응원과 관련해 한국의 '민도(국민수준)'라고 비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일전 축구에서 있었던 한국응원단의 응원에 대한 일본의 비판이 이제 정부차원으로 확대된 것이다.
 
일본의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한국응원단이 역사문제를 거론한 플래카드를 내건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민도' 즉 국민들의 의식수준의 문제라고까지 비판했다.
 
시모무라 문부과학상은 "그 나라의 민도가 문제 될 수 있다. 스포츠의 장에서 정치적인 메시지를 내건 것은 유감스럽다"면서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내용의 한국 응원단 플래카드 등을 지적했다.

시모무라 장관은 제1차 아베내각의 각료였던 지난 2007년에도 "부모가 딸을 파는 일이 있었을 뿐 일본군이 관여한 것은 아니"라며 종군위안부의 존재를 부정하는 발언을 한 바 있다.
 
이번 민도 발언에 대해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논평을 통해 "스포츠 경기와 관련된 사안을 두고 일본 정부의 책임있는 고위 인사가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무례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은 전날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나치식 개헌에 이어 '망언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