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미국 워싱턴DC 경찰이 수사자료를 연방검찰에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워싱턴 DC 경찰청 크럼프 대변인은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에 대한 수사를 대부분 마무리하고 관련 수사 자료를 미국 검찰 측에 넘겼으며, 연방검찰에서 향방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5월 8일, 윤창중 전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이 경찰에 신고된 이후 약 두달 반 만이다.
이에 따라 미국 검찰 당국은 윤창중 전 대변인 사건을 애초에 신고된 대로 성추행 경범죄로 처리할지 아니면 중범죄로 기소할지, 본격적인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최종 협의 과정에서 중범죄로 혐의가 변경되면 한국에 범죄인 인도청구를 할 수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체포영장이 발부되면 미국 경찰과 검찰은 윤 전 대변인이 미국에 입국하는 즉시 강제적으로 신병을 확보할 수 있으나, 윤 전 대변인이 미국으로 자진출국해 수사를 받을지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일각에서는 윤 전 대변인 측이 미국 수사당국과의 조율을 통해 체포영장 청구 없이 자진출석하는 방식으로 사건을 마무리 지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