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드피스자유연합 안 이사장, 역사왜곡한 국방부 관련자 4명 고소
6.25사업TF팀이 국가기록원 자료와 기네스북에서 인정한 사실을 왜곡했다?
임성현 | 입력 : 2013/07/23 [22:07]
(사)월드피스자유연합 안재철 이사장은 6·25전쟁 대한민국 지원국을 국방부가 줄이고 역사를 왜곡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안재철 이사장은 23일 오후 2시30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가 6·25전쟁 대한민국 지원국을 줄이고 안 이사장이 취합한 자료를 국방부가 조사한 것처럼 발표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사건의 전말을 토로했다.
2010년 1월 22일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지원국에 대해 영국 기네스북 본사에 서류를 제출해 9개월의 조사 후 67개국으로 동년 9월 3일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그러나 2011년 2월 25일 국방부 인사복지실 예하 6·25사업TF팀 과장이 “국방부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원한 국가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겠다고 방송으로 발표하면서 문제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안 이사장은 “6·25사업TF팀이 요청한 군사편찬연구소의 담당 연구원이 영국 기네스북에서 인증한 기록을 국정교과서에 등록해 청소년 안보교육에 사용하고자 하는데 어디서부터 자료의 실마리를 찾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그동안 연구한 자료 사본을 받아 갔고 이후 2012년 5월 10일, 국방부 주최 ‘6·25전쟁지원국 현황 연구포럼’에서 군사편찬위원회 담당 연구원은 상기 조사를 자신이 연구한 논문처럼 발표했다”고 말했다.
또한 “6.25사업TF팀이 기네스북에서 인증한 6·25 참전국 67개국 중 4개국(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이라크)을 제외한 63개국으로 확정하려 했다”며 “포럼에서 확정되지 않은 것을 언론에 63개국이 지원한 것으로 사전에 보도자료를 배포해 결론이 나지 않은 것을 국방부에서 최종 확정 발표했다”고 밝혔다.
안 이사장은 심지어 자신이 연구했다고 발표한 군사편찬연구소연구원은 “나는 위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을 뿐입니다”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국방부는 2012년 9월 26일에 진행된 제64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63개국 국기를 들고 행사를 진행했으며, 2012년 국방백서에도 63개국으로 최종 확정된 것으로 기록했다.
이 같은 상황에 안 이사장은 “지원의지를 표명했으나 불발된 3개국(브라질, 니카라과, 볼리비아)은 지원국에 포함시키고, 유엔결의에 찬성했으나 지원한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4개국(포르투갈, 스페인, 아일랜드, 이라크)은 제외시켜 맞지 않다”는 것이다.
안 이사장은 “실제 지원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60개국으로 하는 것이 맞고, 지원의지를 보였다는 것을 기준으로 하면 67개국으로 하는 것이 맞다”며 그런데 이도 저도 아닌 “63개국으로 확정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전했다.
또한 안 이사장은 근거자료로 그의 저서 ‘6·25전쟁과 대한민국의 꿈’ 1권 319쪽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에서 찾은 1950년 10월 27일 서울 동대문운동장에서 진행된 서울수복 축하 국가 공식행사 사진에서 포르투갈 국기가 게양된 사진을 제시했다. 포르투갈은 국방부가 6·25참전국에서 뺀 나라다.
이에 안 이사장은 “23일 국방부 6·25참전국 조작 관련자 4명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한편 안 이사장은 오는 27일 미국 링컨기념관 앞에서 6·25전쟁 사진전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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