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정의당은 21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명을 정의당으로 바꾸고 새 대표로 천호선 최고위원을 선출했다.
천호선 신임 당대표는 취임연설에서 "제가 진보정당을 대표 한다는 것은 스스로도 상상해 본적이 없는 낯선 일이다"라며 저는 이것을 가슴 떨리는 소명으로, 진보 혁신의 상징으로 받아들이려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대안이 없다면 진보정당이 아니다. 비전이 없으면 미래를 개척할 수 없다"며 "국민을 설득할 자신이 없다면 정치를 떠나야한다. 실현 가능하고 설득 가능한 우리 당의 비전을 내놓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천 신임 대표는 "야권혁신을 당당하게 주도하는 선명야당이 되겠다"라며 "조만간 정치개혁의 대폭풍이 몰아닥칠 것이다. 양당의 기득권구도를 혁파하는 정치개혁의 고삐를 결코 늦추지 않을 것이며, 우리가 지난 혁신당대회에서 제출한 국민과의 약속을 존중하는 정치세력이라면 그 누구와도 당을 함께 할 것이다"라고 역설했다.
한편, 제19대 총선 과정에서 비례대표 후보 부정선거 논란 등으로 촉발된 분당사태 이후 험로를 걸어온 진보정의당은 본격적인 제2의 창당에 시동을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