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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홍콩에 보복 경고 - 스노우든 체포 요구 거부

맹인섭 기자 | 기사입력 2013/06/30 [05:47]

미국, 홍콩에 보복 경고 - 스노우든 체포 요구 거부

맹인섭 기자 | 입력 : 2013/06/30 [05:47]

홍콩이 미국 정보기관의 기밀감시프로그램을 폭로한 에드워드 스노우든을 체포해달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부하고 스노든의 출국을 허용한 데 대해 미국이 홍콩을 상대로 중국의 기타 지역과 차별된 특별 대우를 해주지 않는 식으로의 보복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AFP에 따르면 홍콩 스티브 영 미국 총 영사는 외신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스노우든 사건을 처리하면서 홍콩 정부는 미국에 신뢰를 보여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스노우든이 러시아로 출발한 후 홍콩 정부는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로부터 (스노우든) 임시체포장을 받았지만 이 문서는 홍콩 법률상의 요구에 맞지 않았고, 홍콩 정부도 미국에 더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했지만 필요한 모든 자료를 받기 전에 스노우든이 출국했다"며 "홍콩 정부는 그의 출국을 저지할 법적 근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영 영사는 홍콩을 중국 본토에서 분리된 부분으로 보고, 특별하게 대했던 미국 정부의 대우를 더는 기대하지 말고, 홍콩은 미국의 정책 입안자로 인해 쓴맛을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홍콩 당국은 계속해서 미국에 스노우든이 제기한 미국 측이 아직 홍콩 컴퓨터망에 침입했다는 주장에 대해 미국 측이 답을 주지 않고 있다면서 무척 실망스럽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미국이 비자면제 대상에서 홍콩을 제외하는 식으로 보복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홍콩 언론에 따르면 전날 패트릭 밴트렐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스노우든 사건의 여파가 비자면제 문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그런 핵심 사안에서 협력이 실패했을 때"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현재 홍콩 여권 소지자가 미국에 가려면 중국 여권 소지자와 마찬가지로 사전 인터뷰를 통해 비자를 받아야 한다.

 

 

▲ 에드워드 스노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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