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8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근처 음식점에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안 등 80여개의 민생법안 처리에 합의했다.
회동을 마친 김한길 대표는 "제가 마음이 가볍지 않은 것은 이미 여야가 합의했던 국정원 등 국가권력기관의 대선 개입과 관련한 국정조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너무나 가슴 아프기 때문이다"라며 "국가기관의 대선개입과 은폐 시도에 대해 여야가 합의했던 대로의 국정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민주당으로서는 집권 초기의 여야 협력관계의 마감을 선언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집권 초기에 여야 간에 합의한 것이 이렇게 처음부터 진행이 되지 못한다면 앞으로 여야관계가 신뢰를 바탕으로 해서 이어갈 수 있겠는가 하는 걱정"이라며 "가령 미국에서 CIA가 대선에 개입하고, FBI가 이를 은폐하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됐겠나"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한민국 전체가 이렇게 3류 정치후진국으로 규정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여야의 신뢰와 협력을 통해서 극복될 수 있기를 강력하게 희망한다"고 주문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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