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이완구·안철수 등 4·24 재보궐 선거 당선 3人 회동'진보적 자유주의'를 비롯, 새로운 국가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 형성지난 4·24 재·보궐 선거 당선 3인방 새누리당 김무성·이완구 의원과 안철수 의원이 17일 회동을 갖고 국가 미래비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안철수 의원의 정치적 지향점으로 알려진 '진보적 자유주의'를 비롯, 새로운 국가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이룬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은 세 의원 가운데 가장 선배인 김무성 의원의 제안으로 성사됐으며, 이들은 조만간 안철수 의원 주최로 다시 회동을 갖고 미래 비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완구 의원은 이날 오후 '3인 회동' 직후 브리핑을 갖고 "5년 후 우리나라가 어떤 모습일지 걱정된다, 새로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새로운 국가 경영 패러다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며 "이념과 정파를 떠나서 이런 문제들이 심도있게 연구, 검토 돼야한다는 생각에 의견 합치를 이뤘다"고 밝혔다. 안철수 의원도 "경제상황이 어렵고, 국제정세도 많이 바뀌고 있는 와중이어서 우리가 지금 어떻게 잘 대처하느냐에 따라 5년 후 우리나라의 모습이 굉장히 다를 수 있다"며 "지금부터 5년을 어떻게 잘 보내느냐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걱정을 함께 나눴다"고 말했다. 이완구 의원은 특히 '진보적 자유주의'와 관련해 "저도 10년 전에 진보와 보수는 상충적 개념이 아닌 보완적 개념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며 "유럽에서는 그것(진보적 자유주의)을 국민의 행복을 추구하는 실용주의라는 제 3의 길로 승화시켰다면서 흥미롭다고 하니 안철수 의원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세 거물급 정치인들이 만나 대선 시기와 겹치는 5년 후 미래와 이를 위한 국가 경영 방향을 논한다는 점에서 향후 회동에도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완구 의원은 "오늘은 큰 틀 속에서 의견 합치가 됐지만, 다음 번에는 그런 것들을 구체화시켜서 안 의원 주최로 자리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안 의원은 "다음에 기회가 돼서 만난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나눠보자는 그런 정도"라며 다소 거리를 뒀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이날 회동은 주최자인 김무성 의원의 덕담과 함께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김무성 의원은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고식적인 정치문화에 젖어서는 미래에 닥칠 큰 변화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함께 고민해보자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무성,이완구 두 의원은 오는 19일 안철수 의원의 정치·경제적 지향점이 공개될 '정책네트워크 내일' 창립 기념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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