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과 진보정의당이 13일 쌍용차 대한문 분향소 철거 작업을 방해한 혐의로 구속된 김정우 쌍용차지부장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대방동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구속된 김정우 지부장은 즉각 석방돼야 하며, 새누리당은 하루빨리 국정조사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 더 이상 시간을 끌며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고통을 강요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이정희 대표는 "대한문 농성장은 쌍용차 노동자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 위에서 마지막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억울함을 호소하며 먼저 떠난 동료의 넋을 기렸던 곳"이라며 "농성장이 있었기에 잊혀질 뻔 했던 24명의 억울한 죽음과 부당한 정리해고, 사측의 회계조작 실태가 세상에 알려졌으며, 농성장에 모인 국민의 관심이 지난 대선 당시 박근혜 후보의 국정조사 약속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 조준호 공동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박근혜 정부가 노동에 대한 입장이 이런 것인지 노동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이 땅의 복지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우려가 된다"고 지적했다. 조준호 공동대표는 "지난 대선에 모든 후보들이 나서서 쌍용자동차와 해고자 문제와 현대자동차 비정규직문제 등의 노동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대한문 쌍용차 분향소를 철거하는 사태가 10일에 있었고 12일에는 김정우 지부장을 구속했다"고 비판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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