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도닐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두 정상은 북한이 비핵화 되어야 하고,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이는 북한의 핵무기 개발도 용납하지 않기로 했으며,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개발로 국제사회에서 핵 보유국으로 인정받으려 하는 북한의 시도에 선을 그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에 진정성을 보여야 6자 회담을 재개할 수 있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북한의 비핵화 방법에 대해선 견해 차이를 보여 온 중국도 큰 틀에선 미국의 입장과 목표에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은 "중국은 아태 지역은 물론 세계의 평화와 안정,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미중 두 정상이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한 만큼, 이번 회담 결과는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번 회담의 중요성은 양국의 현안에 대한 견해일치 여부가 아니라 달라진 양국관계의 현실을 보여준 것에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외교전문가는 "이번 회담의 진정한 의미는 중국이 개혁과 개방에 나선지 꼭 50년만에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 최강대국의 반열에 올랐음을 선언하고 미국이 이를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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