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안철수 의원의 친노동 행보와 관련, 노동 이슈를 매개로 진보정의당과의 연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안철수 의원의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최장집 이사장이 안철수 신당의 위상을 진보적 정체성을 가진 노동중심 정당으로 규정하면서 이에 대해 최근 사회민주노동당으로 당명을 검토중인 진보정의당의 화답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진보정의당 대선후보를 지낸 심상정 의원은 C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지금 경제민주화가 시대정신인데, 그 얘기는 이제 노동문제가 진보정의당과 같은 진보정당만이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문제 해결이 우리 민주주의 중심과제가 됐다는 얘기 아니겠냐"며 "안철수 의원이 노동문제 해결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치와 정책이 책임있는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면 누구라도 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회찬 공동대표는 지난 1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치권은 정책과 이념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러나 양측이 노동이라는 공감대를 제외하고는 교집합을 찾기 어렵다는 데서 아직 연대론을 사실화하기에는 섣부른것 같으며, 이에 대해 진보정의당 한 관계자는 "안철수 신당이 진보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정치개혁과 비젼을 제시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친 노동 행보로 외연확보에 나선 안철수 의원과 민주당이 다가오는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정당과의 연대를 꾀할 것이란 관측도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