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코리아

뉴욕타임스, 뉴저지 에디슨 한식당 '청솔밭'소개

NYT 음식칼럼니스트 칼라 쿡 '많은 메뉴 빠른 서빙'기사

박광천 기자 | 기사입력 2013/05/21 [14:33]

뉴욕타임스, 뉴저지 에디슨 한식당 '청솔밭'소개

NYT 음식칼럼니스트 칼라 쿡 '많은 메뉴 빠른 서빙'기사

박광천 기자 | 입력 : 2013/05/21 [14:33]
뉴욕타임스가 19일 '많은 메뉴 빠른 서빙' 제하의 기사를 통해 뉴저지 소도시인 에디슨에 있는 한식당 '청솔밭'에서의 음식체험을 상세히 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NYT 음식칼럼니스트 칼라 쿡 기자가 쓴 이 기사는 한국식당의 독특한 분위기와 음식문화를 외국인의 시각에서 소개해 흥미를 끌고 있다.
 
한국식당 특유의 '빨리빨리'서빙과 다양한 공짜 반찬, 테이블에 설치된 숯불판에 익힌 고기를 가위로 잘라주는 서비스를 소개하고 상추에 쌈장을 발라먹는 것을 '고유의 샌드위치'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쿡 기자는 "에디슨의 보스턴마켓 식당들은 서빙이 빠르고 치킨과 많은 야채를 포함한 캐주얼한 메뉴들을 만날 수 있다. 이곳의 한국식바베큐 청솔밭에도 치킨은 있지만 다른 식당들과는 달랐다"며 불판이 있는 테이블 등의 풍경을 묘사했다.
 
다음은 기사의 주요 내용이다.
 
이곳 주인인 김준 사장은 86년 한국서 왔다. 아내 김난씨와 함께 2005년 문을 열었다. 웨이터에 따르면 식당비즈니스는 처음이라고 했다.
 
메뉴는 많았지만 종업원들은 망설임없이 음식을 소개하며 모든게 빨랐다. 음식과 젓가락, 숯불을 내오는 사람들은 달리기선수처럼 움직였고 다른 종업원들도 마찬가지로 빨랐다.
 
주방장에서 테이블에 가져온 첫 반찬(banchan)은 공짜였는데 절인오이와 미역, 가지, 파전 직접 만든 김치, 두부 등 다양한 색상의 여덟가지 반찬은 묘한 매력이 있었다.
 
우리가 시킨 에피타이저는 한국식고기만두와 오징어 해물지짐, 매콤한 소스의 깐풍기였다. 종업원이 작은 양을 나눠 빠르게 분배했고 갈비를 달아오른 불판에 하나씩 올려놓았다. 개스불판엔 얇게 자른 흑삼겹살도 올려놓았다. 고기가 익자 긴 집게로 잡아 가위로 자른다.
 
겨우 2~3분이 지났을뿐인데 돼지고기는 익었고 불판 구석에 모아졌다. 또다른 종업원이 숯불판의 쇠고기가 익자 역시 잘라 한쪽으로 옮겼다. 이어 양념 치킨(닭불고기)을 올렸다. 고기가 다 익자 숯불이 치워졌고 판판한 철판을 그 위에 덮는다. 우리는 로메인상추에 고기 한두점에 된장양념(쌈장)을 찍어 원하는 반찬과 함께 우리만의 작은 ‘샌드위치’를 만들었다.
 
투박하면서도 우아한 서비스에 감동을 받은 난 두 번째 이 식당을 찾았다. 바비큐를 다시 시켰고 종업원들의 움직임은 똑같았다. 첫 방문때는 치킨을 너무 익혔지만 이번엔 그전에 불판에서 빼낼 수 있었다.
 
곱돌비빔밥을 시켰다. 무지개색 야채와 생달걀노른자가 위에 놓인 것이었다. (걱정마시라 당신이 숟갈로 휘젓기시작할 때 달걀은 곱돌의 열기에 의해 익을테니까. 바닥에서부터 익은 바삭해진 쌀(누룽지)도 맛볼 수 있다. 우리는 제육곱돌이라는 돼지고기버전을 주문했고 매운 김치와 두부스프(김치찌게)를 곁들였다.
 
후식은 시원한 오렌지였다. 이제 당신이 보스턴마켓에 간다면 그 뒤에 무엇이 있는지 놀랄 것이다.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