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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회동 잠정연기...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엔 신경전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5/16 [11:28]

여야 원내대표 회동 잠정연기...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엔 신경전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5/16 [11:28]
여야 원내사령탑에 선출된 최경환, 전병헌 원내대표의 첫 회동이 잠정 연기됐다.
 
양당 원내대표는 16일 오후 국회에서 상견례 겸 회동을 갖고, 6월 임시국회 운영 방안 및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민주당 지도부와 함께 5·18자유공원을 방문한 뒤 광주선언 발표에 참석하기로 하면서 회동 일정이 연기됐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당초 예정대로 강창희 국회의장과 노회찬·조준호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를 잇달아 예방하고, 정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한편,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법안을 처리키로 약속한 가운데 최경환 원내대표는 "우리가 법을 만들 때는 법적 안정성이나 현실에 적용했을 때 여러 가지 부작용이 없는지 등을 검토하면서 해야 된다"며 "충분히 여야 간에 견해를 조정하고 집행해야 될 정부 얘기도 들어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속도 조절론을 강조했다.
 
반면,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속도를 조절할 것은 따로 있다. 국민들이 지금 당장의 답답해하고 아파하고 있는 부분들을 치유를 해야 한다"며 "국민들의 고통을 치유하는 데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하는 것은 정치권이 너무 무책임하고 안일한 발상"지적하며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는 한 경제민주화 법안 처리 과정에서 진통은 불가피할 전망이며, 정치권 안팎에서는 강한 집권여당을 강조하는 원조 친박과 선명한 야당을 내세운 강경파가 선출되면서 향후 국회 관계에서 강(强) 대 강(强)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jun9902@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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