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5일) 여야가 동시에 민주통합당은 오전 10시, 새누리당은 오후 2시에 각각 의원총회를 신임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새누리당은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도 함께 선출한다. 새누리당 새누리당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선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장윤석(경북 영주) 의원과 최경환(경북 경산·청도)-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이 맞대결을 펼친다. 새누리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합동토론회를 갖고 공통질문 및 답변, 상호토론 등을 진행한 후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새누리당은 경선 내내 원조 친박인 최 의원과 새롭게 친박으로 편입된 신박(新朴) 이 의원이 박심(朴心)을 놓고 공방을 벌였지만 대세론이 선거분위기를 다소 주도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파문으로 당청 관계 설정이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늑장보고와 말바꾸기, 부실 대응 등의 논란이 제기되고 있지만 당에서 제대로된 쓴소리를 하지 못하면서 당청 관계에서 비판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주영 의원은 원음방송 '민충기의 세상읽기'에 출연해 "오래된 신뢰 관계가 장점이라고 할 수 있지만 반대로 시키는 대로만 하는 관계가 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며 "인사문제에서도 긴장된 관계도 유지할 필요도 있다"고 날을 세웠다. 반면 최경환 의원은 tbs라디오에 출연해 "늑장보고라는 부분도 오랜 신뢰관계를 쌓았다면 기다릴 일이 뭐냐. 전화를 한다든지 만나서 말한다든지 여러차례 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오랜 고비를 같이 넘긴 사이라면 정권의 성공을 위해 정말 몸을 던져 쓴소리를 하지 않겠느냐"고 반박했다. 민주통합당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은 전병헌(서울 동작구갑), 김동철(광주 광산구갑), 우윤근(전남 광양시 구례군)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인 전병헌(서울 동작구갑), 김동철(광주 광산구갑), 우윤근(전남 광양시 구례군) 의원도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에서 각자 19대 국회 2기 원내운영 전략을 내세우며 적임자임을 호소했다. 경선 주자들 모두 핵심과제로 계파청산과 권력기관 개혁을 공통적으로 꼽았다. 하지만 '강한 민주당'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에서는 대립각을 세웠다. 김 의원과 우 의원은 원내 운영 전략으로는 상임위 중심주의와 함께 이를 위한 상임위별·주제별 소규모 의총을 제안했다. 지역 안배론을 놓고도 호남이 지역구인 김동철, 우윤근 의원과 수도권이 지역구인 전병헌 의원이 입장차를 보이기도 했다. 우윤근 의원은 지역안배론보다는 인물론에 방점을 찍는 듯했지만 안철수 신당을 겨냥해 호남 위기론을 내세웠다. 반면 전 의원은 "원내대표는 지역 안배 대상이 아니다"고 맞받아쳤다. 현재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들은 뚜렷한 선두 주자 없이 접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1차 투표에서 재적(127명)의 과반을 얻지 못할 경우 2차 투표가 불가피하다. 사실상 결선 투표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3위 득표자의 지지표를 흡수하는 단일화가 이뤄질 지가 관전포인트다. mis728@sisakorea.kr .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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