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군부 내 세대교체... 인민무력부장 장정남으로 교체 | |
북한이 인민무력부장을 강경파로 알려진 '김격식'에서 소장파로 알려진 '장정남'으로 교체한 것으로 13일 전해졌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과 부인 리설주의 조선인민내무군 협주단 공연에 참석한 인민무력부장을 장정남으로 소개했다.
북한 매체가 인민무력부장을 장정남으로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임 장정남 부장은 2002년 4월 소장으로, 2011년 11월 중장(우리의 소장)으로 각각 승진했고 최근까지 강원도 최전방 지역을 맡는 인민군 제1군단장이었으며, 그동안 두각을 나타내지 않았던 군부 내 '소장파'로 알려져 있다.
통신은 또 최룡해 총정치국장,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 당중앙위원회 비서들인 김경희, 김기남,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리경심 여성교통보안원 등도 김정일 제1위원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TV가 지난 4일 김 제1위원장의 노동절 기념 은하수음악회 관람에 김격식 인민무력부장이 참석했다고 전한 바 있어 인민무력부장에 대한 인사교체가 최근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김격식 부장은 2009년 천안함 폭침사건과 2010년 연평도 포격전을 주도했던 군부의 대표적인 강경파 인물로 지난해 10월 인민무력부장에 오른 뒤 약 8개월 만에 물러나게 됐다.
북한이 인민무력부장을 75세인 김격식에서 50대로 알려진 장정남으로 교체한 것은 김정은 체제 들어 진행되는 군부 내 세대교체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되며, 이를 필두로 세대교체 작업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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