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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중 "급거 귀국은 이남기 홍보수석 지시"... 청와대 발표와 달라

청와대의 본인 귀국 결정과 전면배치, 진실공방 예상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5/11 [12:41]

윤창중 "급거 귀국은 이남기 홍보수석 지시"... 청와대 발표와 달라

청와대의 본인 귀국 결정과 전면배치, 진실공방 예상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5/11 [12:41]
▲  윤창중 "급거 귀국은 이남기 홍보수석 지시"... 진실공방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윤창중 청와대 전 대변인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 가이드 성추행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윤창중 전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음식점인 하림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가 미국에서 돌아와 해명을 지체한 이유는 대통령의 방미가 계속됐고 일단 민정수석실의 조사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를 밟기위한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사태가 커지기 전 급거 귀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윤창중 전 대변인은 "경제인 조찬 행사를 마치고 이 수석을 영빈관에서 만났더니 '재수가 없게 됐다. 성희롱에 대해서는 변명을 해봐야 납득이 되지 않으니 빨리 워싱턴을 떠나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되겠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이남기 수석에게 '제가 잘못이 없는데 왜 일정을 중단하고 한국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말이냐. 그럴 수 없다. 해명을 해도 이 자리에서 하겠다'라고 말씀을 드렸다"며 "잠시 후 이 수석이 제게 '한시 반 비행기를 예약해놨으니 핸드캐리 짐을 찾아서 내가 머물고 있는 윌러드 호텔에서 가방을 받아서 나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수석은 제게 직책상으로 상관이라 저는 지시를 받고 달라스 공항에 도착해 제 카드로 비행기 좌석표를 사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던 것"이라며 "인천공항에 도착 후 숙소로 향하던 중 청와대 민정수석실로부터 전화가 와 조사를 받아야 겠다고 해서 지금 말씀드린 내용 전체를 진술했다"고 언급했다.
 
청와대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순방 중이던 9일(미국 현지시각) 윤창중 전 대변인을 전격 경질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한편, 윤창중 전 대변인의 이남기 홍보수석이 귀국을 종용했다는 주장은  윤 전 대변인 본인이 귀국을 결정했다는 전날 청와대의 설명과 전면 배치되는 것으로 앞으로 상당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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