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를 방문하여 인사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15분 국회 의원회관 황우여 대표 의원실에 송호창 무소속 의원과 함께 방문하면서 "좋은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반갑게 맞이하며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새로운 정치"라며 "같이 힘을 합해 좋은 정치를 하려고 마음 먹고 있다. 국익을 위한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겠다"고 밝혔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후 2시15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약 15분간 비공개 환담을 나누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자리에서 "정치는 의회가 중심이고 꽃"이라며 "잘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하자, 안 의원은 "말씀하신 것을 매일 매일 느낀다"고 공감을 나타냈다.
 
황 대표는 "새 정치라는 말보다는 민생정치, 선진정치라는 말을 많이 쓴다"며 "그래서 국회선진화법도 만들었는데 이것도 구체화 시켜서 무엇을 이뤄내려니 힘이 든다"며 '안 의원도 좋은 점을 구상해 준다면 여야가 뜻을 함께 할 것이다"라고 말했고 이에 대해 안 의원은 "많이 배우고 많이 듣겠다"고 화답했다.
 
안철수 의원이 "지난 20년 동안 정치가 발전한 모습을 느끼고 있다"고 언급하자 황 대표는 "어떤 부분은 발전한 것도 있고 퇴보한 것도 있으며, 좋은 점은 더 발전시키고 잊어버렸던 것은 복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그러기 위해서는 여야가 맘을 터놓고 얘기를 할 필요가 있는데 최근에 와서는 깊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많이 적어지고 대립 모드로 간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안철수 의원은 "좋은 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안철수 의원은 지난 2일 황우여 대표를 예방한다는 의사를 새누리당 측에 전달했으나 현장 최고위원회의가 울산에서 개최돼 만나지 못한 바 있다.
 
jun9902@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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