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 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 대진표가 8일 확정됐다.
민주당 제2기 원내대표 선거관리위원회가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호추첨을 실시한 결과 전병헌 의원이 1번, 김동철 의원이 2번, 우윤근 의원이 3번으로 결정돼 3선의원 3명의 3파전으로 치러진다.
세 후보는 오는 14일까지 선거운동을 실시하며, 14일에는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열리고, 15일에는 정견발표와 투표가 진행된다.
세 후보 모두 17대·18대·19대 총선에서 당선된 3선 의원들이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병헌 의원은 "선명한 정책,주도면밀한 전략,정국을 주도하는 협상력을 통해 민주당을 다시 세우겠다" 고 밝히며 전략가임을 내세웠고, 김동철 의원은 "민주당 127명 모두가 주류가 되는 구조를 만들겠다"며 비주류로 모든 계파를 아우를 수 있다는점을 내세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우윤근 의원은 "화합하고 단합하는 것이야말로, 민주당을 살리고, 강한 야당을 만드는 것이다"라며 대인관계가 원만한 합리적인 성품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 전병헌 의원은 강경파로 김동철,우윤근 의원은 온건파로 분류된다.
한편, 4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되면서 오는 15일 치러질 여야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으며, 이번 임시국회 회기내 처리되지 못한 경제민주화 관련 주요법안들 처리문제가 여야 차기 원내대표의 몫으로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