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약 40분간 환담을 했다.
안철수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문희상 위원장을 찾아가 "본회의 기간에 인사를 못 드려서 찾아왔다. 사실 그전에도 인사하고 싶었다"며 "앞으로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문희상 위원장은 안 의원의 인사를 받은 자리에서 이번 선거에 출마하기로 한 결정과 미국에서 귀국할 당시 대선 단일화 과정에 대한 사과, 새 정치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는 말에 대해 "마음에 쏙 들었다"며 칭찬했다고 자리를 함께한 송호창 의원이 전했다.
의정부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문 위원장은 "노원병과 의정부는 붙어있기 때문에 공동운명체와 마찬가지"라고 친근함을 표시한 뒤 자신이 속한 서예 동호회인 서도회에 관심이 있으면 가입하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만남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문 위원장이 새 정치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것이란 말에 공감하시고 말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격려하고 덕담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박기춘 원내대표를 만나 인사를 나눴고 점심 후에는 진보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날 오후에는 강창희 국회의장을 찾아 인사할 예정이다.
구종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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