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고취되고 있는 가운데 제3회 서울교육종단연구 정책토론회에서 수원대 권순달교수가 공개한 '학교폭력 인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학교폭력의 원인으로 언어폭력 및 심한 장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 69.1%는 언어폭력과 심한 장난으로 학교 폭력을 느낀다고 했다. 그 중 11%의 초등학생은 언어폭력과 심한 장난을 수시로 겪는다고 답했고, '일주일에 1번' 13.9%, '한 달에 2, 3번' 12.7%, '한두번' 31.4% 등으로 응답했다. 그리고 초등학생에게 있어 집단따돌림, 헛소문유포, 신체적폭력 등도 중고등학생들에 비해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언어폭력·심한 장난으로 인한 피해는 감소했는데, 중학생의 경우 54.8%, 고등학생의 경우 33% 정도가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강요협박이나 금품갈취의 경우 중학교에서 상대적으로 더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폭력의 심각성을 느끼는 정도에는 학년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들이, 중학교의 경우 교사가 그리고 고등학교의 경우 일반계고는 학교장이, 전문계고는 교사가 심각성을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연구는 초등학교 학생 4,328명, 교사 759명, 학교장 107명, 학부모 4,286명, 중학교 학생 4,141명, 교사 552명, 학교장 73명, 학부모 4,074명, 일반계고 학생 4,738명, 교사 728명, 학교장 83명, 학부모 4,655명, 전문계고 학생 1,102명, 교사 108명, 학교장 24명, 학부모 1,069명의 설문 응답 내용을 토대로 분석됐다.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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