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강기정 의원

민주통합당 5·4전당대회 당 대표에 출마한 강기정 의원은 23일 이용섭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3~4일안에 단일화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어제까지 충북합동연설회가 끝났고 오늘부터 재보궐선거 때문에 한 3~4일 시간의 여유가 있다"며 "이 과정에서 논의를 하겠다"고 말했다.

강 후보는 "요란하게 단일화 문제를 많은 분에게 생각되게 하거나 요란을 떨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난번에 문재인 안철수 단일화에 대한 트라우마도 이 후보와 함께 희생하고 헌신하는 결단으로 단일화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단일화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당내에 있는 대세론, 대세론을 방어하기 위해서 담합이다 우리 단일화를 담합이다 이런 얘기하는데 이런 가공으로 만들어진 있지도 않은 담합 논란도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의 가치와 우리 당의 새로운 리더십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에 대해서 솔직하게 얘기하고 이를 통해서 단일화하는 것이 제일 소리 안 나고 또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 안 주고 조용히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명분에 대하여 "통합의 민주당을 만들자 분열의 민주당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우려와 과거의 리더십이 아닌 새로운 리더십으로 민주당을 새롭게 재탄생시켜야 한다는 점이 제일 크다"고 밝혔다.

강 후보는 단일화를 통해서 호남의 지지기반 지키고 더 나가서는 계파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하는 세력에 대한 질문에 "지금 시점에서 계파를 굳이 따진다면 비주류 대표성을 갖고 있는 김한길 후보의 계파성이 더 분명한 것이죠. 김한길 후보는 계파가 없다고 말씀하시지만은 결국 계파를 따지고 있는 문제는 아닌 거 같고 누가 대표가 되어야 당의 통합 능력으로 빨리 가는 거냐 이런 측면을 봐야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 당 대표 경선에 나선 후보들에 대한 방송토론회를 오후 1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할 예정이며, 당 대표 경선 최대 변수로 꼽히는 범주류 강기정,이용섭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김한길 후보와의 날 선 공방이 예상된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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