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22일 국회 입성후 의정활동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며 당선 직후 신당 창당이나 민주통합당 입당 여부에 관한 입장을 발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과 통화에서 "며칠 만에 그렇게 할 정도로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만약 당선이 된다면 의정활동을 바라보면서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하고 당선 인사도 반드시 해야 한다. 시간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의정활동과 관련해선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쪽에 관심이 많다"며 "비정규직 문제라든지 자영업자, 실업자 문제 쪽의 일을 많이 하고 싶다. 장애인, 노인 같은 사회적인 약자 쪽에도 집중해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고 계획을 밝혔다.
대북 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돌발적인 상황이 생기지 않기 위해서는 대화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두 번째는 한반도 비핵화 원칙에 따라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줄이면서 대화와 비핵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 병행해 나가야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과 관련해선 "민주주의 원칙에서 국가기관이 부당한 행위를 했을 때 진실규명이 필요하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며 "정치적인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진실이 밝혀져야 하고 이런 일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견해를 밝혔다.
구종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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