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四川)성에서 20일 오전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57명으로, 실종자는 19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도 5,000명을 넘어서 갈수록 사상자가 늘고 있다.
20일 중국 중신왕(中新網)에 따르면 중국지진국은 오후 8시30분까지 이같은 인명 피해가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중국지진센터(CENC)에 따르면 강진이 발생한 뒤 오후 6시까지 여진이 무려 627차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규모 3.0 이상은 44차례로, 최대 규모의 여진은 규모 5.3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정부는 지진 발생 직후 '1급 지진 대응 태세'를 선포했으며, 현지에는 헬기를 비롯해 군 병력 2천명과 쓰촨 각 지역에 배치된 무장경찰 4천명이 파견되 구조, 구호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잇단 여진으로 산사태가 이어지고, 피해 현장의 기상 상태도 좋지 않아 구조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외교부는 20일 중국 쓰촨성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과 관련, "주청두 총영사관이 관계당국과 교민사회와 긴밀히 접촉하면서 우리국민 피해를 확인 중"이라며 "20일 오후 6시 현재 우리 국민피해가 확인되거나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계속 우리 국민 피해여부를 확인해 나갈 계획이다.
중국 쓰촨성에서는 지난 2008년에도 대지진이 발생해 사망자와 실종자 등 8만 명 이상이 희생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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