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에 걸친 사전투표 마지막 날이자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오늘(20일),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치닫는 가운데 후보들은 당락을 좌우할 마지막 주말을 맞아 명운을 건 유세전을 펼친다.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이날 당내 유력인사들의 지원유세 속에 막바지 표심잡기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허 후보는 오전에 노원구 상계5동 계상초에서 열리는 조기축구회 모임에 정몽준 의원과 함께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락시립양로원 봄꽃축제 현장, 수락리버시티아파트 등지를 누빈다.
오후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진행될 총력유세 현장에는 황우여 대표를 비롯해 김경재 김경재 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남경필·유일호·이노근·이자스민 의원, 손수조 당 미래세대위원장 등이 등장한다.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는 이날 당고개 근린공원과 청암아파트 등산로, 상계 대림아파트 상가, 수락산 디자인거리 음악회 등지를 찾아다니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정 후보는 저녁시간에 당고개역과 상계역, 노원역 등지에서 차례로 집중유세를 펼친다. 유세에는 이정희 대표를 비롯해 김미희 원내부대표, 안동섭 사무총장 등 당내 주요인사들이 동참할 예정이다.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도 오전 5시20분 상계2·5동 주민친목회 야유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상계역, 마들근린공원, 상경중, 상계광림교회, 삼락교회, 노원성당 등지를 누빈다.
오후 3시30분부터 마들역 농협사거리와 상계역에서 열릴 주말집중유세현장에는 박원석·김제남 의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천호선 최고위원 등 당내 인사들과 진보진영 인사들이 찬조연설자로 나선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도 이날 수락산 봄꽃축제 현장, 시립수락양로원, 만다라마그마그림치료 그림그리기 행사장, 당고개 아름다운 음악회 등 현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만난다.
보람상가 GS마트와 마들역 농협사거리, 7단지 진로마트, 노원역에서는 집중유세도 펼칠 예정이다. 안 후보의 부인인 서울대 김미경 교수도 상계9동아파트 상가와 상계2동 경로당을 차례로 찾아 남편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이다.
오늘 안 후보는 유세현장에서 사전선거 참여를 독려하는 발언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안 후보는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재보궐선거는 평일에 치러지기 때문에 투표율이 낮다. 따라서 정당의 조직선거가 더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제가 출마 때부터 쉽지 않은 선거라고 말씀드렸던 이유"라며 투표율을 걱정하면서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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