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4월 19일, 급기야 노골적인 부정선거로 정권을 연장하고자 했던 이승만 독재정권에 항거하여 전 국민이 일어났습니다.
민주주의를 스스로 지키고자 했던 국민들의 총궐기에 결국 이승만 정권은 손을 들고 권좌에서 물러났습니다. 국민을 무시하고 억압했던 모든 정권의 한결같은 말로입니다. 오늘은 53번째 맞는 4.19혁명기념일입니다. 그러나 지금, 목숨으로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셨던 선열들 앞에 선 우리의 마음은 편치 않습니다. 무려 반세기가 흘렀건만 어둡게 드리웠던 독재의 그림자가 재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4.19혁명 직전 진보당을 강제해산시켰던 것처럼 현재 다시 진보당에 대한 정치탄압이 노골적으로 진행 중입니다. 이제 막 출범한 박근혜 정권에 대해 유신독재로 회귀하는 것 아니냐는 국민들의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4.19혁명으로 활짝 피어났던 평화통일의 염원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지금 1950년 이후 최고의 위기국면입니다. 상황이 엄중함에도 일각에서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전쟁불사'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평화'를 주장하는 것이 마녀사냥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4.19혁명정신의 핵심은 의연히 불의에 맞서는 '용기'입니다. 진보당은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면면히 계승되어온 4.19혁명정신을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시대의 불의에 완강히 맞서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뜻을 온전히 이어가겠습니다. 오늘 항쟁의 거리에서 독재의 무도한 총칼에 참혹하게 스러져간 민주와 통일의 넋들께 드리는 약속입니다. 2013년 4월19일 통합진보당 대변인 홍성규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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