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 부산 영도에 출마한 후보들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을 맞아 표심을 얻기 위해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민주통합당 김비오,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는 13일 하루 20여 곳이 넘는 곳을 다니며 유권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바닥 다지기에 나섰다.
부산 영도에서는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선대본부장을 지냈던 김무성 전 대표와 민주통합당 김비오 후보가 맞서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이날 민주당에선 문재인 의원이 부산 남항시장 일대에서 김비오 후보 지원의 지원 사격에 나서면서 영도 지역의 판세에 영향을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문재인 의원은 김비오 후보와 남항 시장 입구 농협 앞에서 출발, 남항시장 일대를 1시간여 동안 돌며 시장 상인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하며 김 후보의 지지를 부탁했다.
김 후보 측은 앞으로 주요 사안에 따라 문재인 의원과 함께하는 선거운동을 적극 펼칠 예정이다.
새누리당 김무성 후보는 오전 10시 태종대에서 열리는 '가족한마음걷기대회'에 참석, 지지를 호소하고 봉래시장, 주요 등산로 등지 20여 곳을 릴레이식으로 돌며 표심 공략을 벌였다.
김무성 후보는 "민주당처럼 중앙당이 총출동하는 선거는 옳지 않다"면서 문재인 전 후보의 등장을 견제했다.
통합진보당 민병렬 후보는 이날 오전 6시 해양대에서 산책 나온 구민들을 상대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뒤 오전 10시에는 태종대에서 열린 가족한마음걷기대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등산로에서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지지를 부탁했다.
구종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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