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한·중·일 3국 순방에 나선 가운데, 12일 한국을 방문해 박근혜 대통령,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잇달아 만나 북핵문제를 비롯해 양국 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북한이 최근 개성공단 잠정 폐쇄를 선언하고, 미사일 발사· 4차 핵실험을 위협하는 등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이번 방문에서 케리 장관의 대북 메시지가 무엇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대북 대화 제의를 하는 등 꽉 막힌 남·북 교착국면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어서 케리 국무장관의 이번 방한으로 북한과의 대치국면이 전환될 계기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케리 장관은 이날 박 대통령을 예방한 뒤 외교부 청사에서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할 예정이다.
케리 장관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하고 내달 한·미 양국 정상회담의 의제를 조율하는 한편, 원자력협정 개정 문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등 폭넓은 현안에 대해서 논의할 예정이다.
양국 장관은 회담 직후인 오후 6시경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케리 장관은 기자 회견을 마치고 주한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뒤 13일 오전 다음 방문지인 중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구종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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