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가 11일 출정식을 열고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정 후보는 이날 노원구 상계동 당고개역에서 가진 출정식에서 "노동자와 서민을 배반해왔던 정치를 바꾸고 노원에서 희망의 진보정치를 꽃피우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또 뉴타운 사업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며 "존경하는 주민 여러분, 뉴타운 이제 그만해야 할 때 아니냐"고 말했다.
이어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며 주민을 속이고 거짓 과장광고를 해서 지금까지 4~5년간 뉴타운 사업을 추진했지만, 우리 주민 가슴에 대못을 박으며 쫄딱 망하게 생겼다"며 "정부가 추진한 잘못된 정책이니 정부에서 매몰비를 물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찬조연설에 나선 이정희 당 대표는 "우리 정태흥 후보는 고려대 법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어찌 보면 벌써 유명한 자리 하나 꿰찼을 사람이지만 지금까지 서민을 위해 박근혜 불통 정권에 맞서고 평화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정 후보를 지원했다.
한편 선거대책위원장인 이상규 의원과 상임 선대본부장 이상희 노원구 의원, 김재연 의원 등도 이날 출정식 유세차에 올라 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건설노조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등 노동자단체 지도자들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원 지역에서 유일하게 반전, 평화를 얘기하는 통합진보당 정태흥 후보를 지지한다"며 "정 후보의 승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에 힘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이들을 포함한 단체 대표급 153명 외 2,686명의 전국 노동자들이 참여했다.
구종률 기자 (
jun9902@sisakorea.kr)
▲ 4.24재보궐선거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정태흥 통합진보당 후보가 11일 당고개역 앞에서 출정식을 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