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외무부가 7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한반도의 모든 관련 당사국들에 도발적인 행동을 자제하라고 촉구했다.
이란의 주요 통신사인 반관영 메흐르 통신에 따르면 라민 메흐만파라스트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한반도에 관련된 모든 당사자에게 도발 행위로 긴장을 고조하지 말라고 권고한다”며 “분위기가 계속 위협적이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메흐만파라스트 대변인은 “수천㎞ 떨어져 있는 한 국가가 한반도에 군비를 증강하고 도발 행위를 하고 있어 이 지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모든 당사자의 행동이 통제 불능 상태로 지역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란군 합참차장인 마수드 자자예리 사령관은 지난 5일 “미국이 북한에 과도한 요구를 하고 북한을 강하게 옭아매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것”이라며 “그 결과 북한 당국은 미국의 행동에 정면 대결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미국을 비판한 바 있다.
구종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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