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4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는 3일 노병원 지역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데 대해 "야권 단일화는 말이 좋아서 단일화지 섞어찌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YTN라디오에 출연해 노원병 지역에서 진보정의당 김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야권 단일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정책이 다른 당끼리 단일화 하는것은 국민을 농락하는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노원 지역은 야당 성향이 강한 선거구라는 점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유리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봉사하는 마음으로 정치를 하려는 마당에 쉬운 길보다 고난의 길도 마다하지 않아야 주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을 만나보면 안철수 후보가 이곳을 택한것에 대해 자존심 상해하는 분들이 많다"며 "지금 지역일꾼이 나와야 하는데 지역일꾼 같지 않다고 생각하고, 안 후보가 여기를 발판으로 삼아서 딴일을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반감이 많다"고 안철수 후보를 겨냥했다. 

한편 허준영 후보는 최근 미디어리서치 여론조사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이 40.5%, 자신의 지지율이 24.3%로 나타난데 대해 "여론조사에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며 "여론조사는 조사자의 의도와 방식, 문구 하나에도 영향을 받기 때문에 들쭉날쭉하다. 어떤때는 제가 더 높게 나오기도 한다"고 말했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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