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한국 사람은 4라는 숫자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박근혜 대통령의 말은 유독 4가지 화법이 자주 쓰인다 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예] 3월 11일-“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그리고 한반도 통일 기반 조성이라 4가지 시대적 과제를 추진할 것이다.” 3월 14일-“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4대 사회악인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 등을 반드시 척결하겠다.” 3월 16일-“반드시 챙겨야 할 새 정부 운영 원칙을 4가지 말씀드린다.” 3월 18일-“(국가발전과 국미냉복의 선순환) 이것을 위해 4가지가 중요한데, 고용률 70% 달성을 통해서...” 박 대통령은 이렇게 4가지를 묶어서 설명하기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이공계 출신답게 메시지를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있다. 보통 이런 사례는 컨설팅업체에서 보고서를 작성할 때 주로 쓰는 방법이라고 하는데, 듣는 사람이나 대상조직의 입장에서 보면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의 범위 내에서 요약해 커뮤니케이션하는 게 전달력, 임팩트, 실행력 측면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또한 공직사회에서는 사자성어에 익숙한 국민정서를 감안해 국민행복, 문화융성처럼 4글자 조어 형식으로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mis728@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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