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한만수 전 후보자의 사퇴후 공석으로 남아있는 공정거래위원장에 노대래(57) 전 방위사업청장을 지명했다고 30일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대래 후보자는 충남 서천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서울대와 경원대에서 각각 행정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정경제부 정책조정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및 차관보를 거쳐 조달청장, 방위사업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는 학계 출신인 한만수 전 내정자가 해외 비자금계좌 보유 및 세금탈루 의혹 등으로 사퇴하자 관료 출신인 노 내정자가 공정거래법에 대한 조예가 깊고 조달청장과 방위사업청장 등을 지내면서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바 있어 인사청문회에서 무난히 통과할 수 인물로 내정한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청와대는 국회에 노대래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요청서를 다음주 중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한만수 전 후보자는 그동안 불거진 해외 비자금계좌 보유 및 세금탈루 의혹 등으로 인해 지명된 지 11일 만인 지난 25일 자진사퇴했다.
구종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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