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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경찰청장 "수사구조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뿌리뽑고, 주민이 공감하는 '안심 치안'을 펼치자"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3/29 [15:43]

이성한 경찰청장 "수사구조 개혁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뿌리뽑고, 주민이 공감하는 '안심 치안'을 펼치자"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3/29 [15:43]
이성한 신임 경찰청장이 취임사를 통해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을 뿌리뽑아야 한다"며 "치안의 본질은 국민 중심의 시각에서 국민 한분 한분을 안심시켜 드리는데 있으며 주민이 공감하는 '안심 치안'을 펼치자"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4대 사회악'이야말로 국민을 불안에 빠뜨리는 핵심적인 위협 요인이자 많은 이를 눈물짓게 하는 해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동·장애인· 노인·영세상인·범죄 피해자에 이르기까지 우리 주위에는 그늘진 곳에서 고통 받는 이웃들이 여전히 많다"며 "치안서비스의 온기가 구석구석 전달될 수 있도록 매사에 정성을 쏟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법 적용이 형평성을 상실하면 국민은 허탈감에 빠지고 경찰을 불신하게 된다. 법 집행의 대상이 누구든 정의와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결정할 때 신뢰치안은 무르익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경찰도 이제는 개방·공유·협력에 기반한 '치안 3.0'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시간·지리·대상·유형 등 제반 요소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분석해 자원 배치를 차등화하고 최적의 해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효성 없는 보여주기식 이벤트 행정, 막무가내식 인력 배치와 낭비되는 대기 시간, 일방적 지시에 매몰된 조직 문화 등은 하나같이 창의 치안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며 "동료들의 잠재력과 창의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모두가 각별히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청장은 "국민불안 해소가 경찰의 책무라면, 여러분의 고충과을 해소하는 것은 내 몫일 것"이라며 "일선 경찰들이 신나고 편안하게 일할 수 있도록 법제도와 인프라를 확충하는데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과 검찰의 역할과 권한을 새롭게 정립함으로써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한 수사구조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경찰수사의 신뢰성과 책임성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겠다"고 신념을 밝혔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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