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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한 경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논문표절 다운계약서 의혹 사과

"기본적으로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 밝혀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3/27 [16:01]

이성한 경찰총장 후보 '인사청문회'...논문표절 다운계약서 의혹 사과

"기본적으로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 밝혀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3/27 [16:01]
국회 안전행정위원회가 이성한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논문 표절 논란과 세금 탈루 의혹 등 도덕성에 대한 집중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지난해 동국대에 제출한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부동산 매입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 등에 대해 추궁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본의 아니게 인용 과정에서 출처를 누락했다며 유감의 뜻을 밝혔고, 다운계약서 의혹에 대해서도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생각한다며 인정했다.
 
이와 함께 논란이 되고 있는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과 사회 지도층 성접대 의혹 수사 등에 대한 질의도 있었는데, 앞서 이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 발언에서 성폭력과 학교폭력 등 4대 사회악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뿌리 뽑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성한 후보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으로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혔으며  다만 "급격한 변화가 어렵다면 1차적으로 경찰은 독립적 수사기관으로서 수사를 실시하고 검찰은 2차적으로 보완수사를 하되, 기소하면서 필요 시 자체적으로 인지수사를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검·경 수사권 조정을 합리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외부관계자가 참여하는 위원회를 만들어 조속하게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앞서 이 후보자는 지난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수사권은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이양받는 것"이라며 "수사권이 제대로 행사될 수 있는 장치와 이를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고 나서 신뢰를 바탕으로 국민으로부터 수사권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는 다음 달 1일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다음 날인 2일에는 채동욱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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