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다시 부활했다. 지난 2008년 2월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로 소관 업무를 넘기고 폐지된지 5년만이다.
22일 국무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의결됨에 따라 해수부가 신설된것이다.
새로 부활하는 해수부는 해양 정책, 해운·물류, 수산, 항만, 해양환경, 해양 연구개발(R&D), 해난 심판 등 옛 해수부 업무는 물론 해양레저스포츠 기능을 강화해 바다와 그에 인접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국가정책을 통합 수행하게 된다.
해수부 본부 조직은 3실 3국 9관 41개과다. 또 11개 지방항만청과 국립수산과학원, 중앙해양안전심판원 등 총 74개 소속기관을 보유하게 된다.
본부 정원은 508명으로 인력 감축 기조에 따라 폐지 전 541명에 비해 다소 줄었으며, 소속기관까지 포함한 총 정원은 3790명 수준이다.
새로운 해수부 청사는 정부세종청사 5동 4~6층에 들어설 예정으로, 현재 청사 사무실 배치와 장차관 집무실 마련 등 보강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새 해수부 출범으로 해운항만·수산업 경쟁력 강화, FTA 대응 등 당면한 현안에 적극 대처할 수 있게 됐으며, 바다를 통한 신성장 동력 발굴과 일자리 창출도 효과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구종률 기자 (
jun9902@sisa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