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둥성(廣東省) 선전(深圳)시에 사는 한 '데면데면'한 남성이 예정된 결혼 날짜를 '까먹고' 이를 놓쳐 약혼자에게 사과하는 글을 신문에 올려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 중국 신화통신 포털에 따르면 탕진후이(唐錦輝)라고 불리는 이 남성은 전날 이 지역 지방지인 선전터취바오(深圳特區報) A8면 광고 지면에 자신의 실명으로 사과문을 올렸다.

사과문은 "올 3월13일은 저와 저의 약혼자 장양이 잡은 결혼 날짜였는데 저의 소홀함으로 이 날짜를 놓쳤고 이로 인해 장양에게 큰 상처를 주었다며 그녀가 이를 용서하고 앞으로 평생 함께 해주기를 바란다"는 짧은 내용이다.

이 가운데 한 네티즌이 신문 지면을 사진으로 찍어 인터넷에 게재했고, 이 두 사람의 결말이 어떻게 됐을까라는 증폭되는 궁금증과 함께 온라인상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와 관련해 중국 네티즌들은 '예비 신랑이 일 중독자거나 게임 중독자인가 보네 자기 결혼 날짜를 잊다니', 결혼 휴가를 안 내주는 악덕 기업에 근무하나 보네', '광고가 너무 작고 성의가 없다, 전면 광고를 올려라', '장양, 불쌍한 이 남자를 용서하세요'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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