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미국의 대북 금융 제제 조치에 동참했다.
미국은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 대한 제재 조치로 북한 무역결제은행인 조선무역은행과 거래를 금지하는 등 독자적으로 대북 금융 제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이 미국의 이 같은 제재 조치에 동참하기로 했다.
19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 포털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094호를 점진적으로 이행하는 과정에서 이른 시일 내 미국과 같은 대북 금융 제재를 취할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도쿄를 방문한 데이비드 코언 미국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야마자키 다쓰오 일본 재무성 국제국장, 사이키 아키타카 일본 외무성 심의관 등 재무성, 외무성 관계자와 각각의 회담을 통해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에 대해 논의 결과, 양측은 대북 제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1일 미국 재무부는 성명을 발표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계획을 막기 위해 조선무역은행과 백세봉 제2 경제위원장을 제재 대상에 추가했고, 독자적인 금융제재에 들어갔다.
조선무역은행은 1959년 설립돠어 외국결제, 외환관리 등 북한 중앙은행의 국제업무를 담당하는 해외 자금조달 창구 역활을 해왔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를 총괄하는 코언 장관은 한·중·일 등 아시아 3개국을 순방 중이고, 20일 오후 임성남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 금융 제재를 비롯한 대북 제재 이행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광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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