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인선 발표마다 국민들의 불만만 초래되고 있으며 추천, 검증, 내정의 인사시스템 자체가 무능바이러스에 오염된 아마추어식 인사"라며 朴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협상타결 이후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강행 소식이 나오고 있다"며 "김병관 내정자는 0순위 부적격자고, 현오석 내정자는 무능력, 무소신, 무책임 내정자라는 것이 만천하에 드러나고 있다"며 "지명 철회하는 길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이런 사람들을 임명 강행한다는 것은 매우 이율배반적"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어제는 중소기업청장 내정자가 자진사퇴까지 하는 웃지못할 일이 생겼다"며 "현정부의 인사시스템 문제가 얼마나 허술한지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황당하다"며 "추천, 검증, 내정의 인사시스템 자체가 무능 바이러스에 감염된 아마추어 인사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인사실패는 시장불신과 불안으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특단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제 민생현안 해결에 힘을 모아야 할때"라며 "경제민주화, 복지확대, 한반도평화라는 막중한 과제가 기다리고 있다. 기초연금은 물론, 4대 중증질환 지원은 재원문제로 발이 묶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경제민주화 공약은 경제성장 이후로 밀리고 있고 학교폭력문제도 심각하다. 일선학교에서는 문제 덮기에 급급하다"며 "오늘도 학교폭력에 시달리는 학부모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박 원내대표는 공약실천을 위한 '여야공약실천특위'를 조속히 구성해 민생문제를 논의하고 실천하자" 고 촉구했다.
구종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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