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전날 정부조직개편안 협상 타결과 관련해 "민주통합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용단에 감사하고 민주당 지도부에도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민주주주의는 절대적인 지지를 우리 모두가 인식하기 어렵다는 겸허한 자세에서 시작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정당이 필요하고 토론과 타협의 산실인 국회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즐겨 인용했다는 '탱고를 추기 위해서는 상대가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며 "상대가 있는 게임인 정치를 하고 있다. 상대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대응이 달라지듯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상대도 달라진다"고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강압적 분위기가 넘쳐난다면 협상시간과 과정은 낭비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면서도 "길고 험한 길이 결과적으로 정당하고 유익하다는 것은 인류의 경험"이라며  "광범위한 국정 전반 체계를 바꾸는 38개 법안이 47일 걸렸고 이는 새정부 출범이 21일이 지나 늦은 감이 있지만 평균 제정기간에 비하면 짧은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여수산단 대림산업 공장 폭발사고와 관련해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수산단에서의 재해가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종합방재센터 설치도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여수 산단 부근에 화상전문병원 설립도 필요하며 긴급 의료체제에 대해 당에서 잘 점검하고 다시는 불행한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댓글 작성 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주세요.

• 닉네임
• 비밀번호
• 
• 도배방지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