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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청와대 추가인선 발표, 우려와 의구심이 든다"

역시나 고시출신과 관료 중심의 인선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3/14 [15:57]

민주 "청와대 추가인선 발표, 우려와 의구심이 든다"

역시나 고시출신과 관료 중심의 인선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3/14 [15:57]
14일 청와대의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등 추가인선 발표에 대해  민주통합당은 "만들어지지 않은 정부조직의 장관 후보자를 다시 발표하는 것에서 청와대의 묘한 고집스러움을 느낀다"며 우려와 의문을 나타냈다.

박용진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래부를 신성장동력, 미래 먹거리 창출, 혁신과 창조의 에너지를 모아내는 곳이라고 박근혜 새 정부는 주장하고 있다"며 "그런데 학자 출신으로 별다른 전문성과 현장경험이 없는 KAIST 경영과학과 최문기 교수가 과연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공정거래위원장으로 내정된 한만수 교수의 경우에는 다른 곳도 아닌 공정거래위원장 자리에 하필이면 김앤장 출신을 임명하려고 하는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김앤장은 사회정의에 역행하는 숱한 논란의 한복판에 있고 '유전무죄 무전유죄'라는 국민적 박탈감의 상징적인 곳인데, 다른 곳도 아닌 김앤장 출신의 교수를 다른 곳도 아닌 공정거래위원장에 임명하려 하는데 대해 당혹스러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은 국회청문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전문성과 임무적합성, 도덕성 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준비하겠다"고 예고했다.

윤관석 원내대변인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박 대통령은 그동안 전문성을 이유로 학자 출신을 대거 장관으로 임명하였는데 오늘 인사 역시 마찬가지였다"며 "고시출신과 관료 중심의 임명도 동일했다. 최문기 후보자와 한만수 후보자 모두 박 대통령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출신으로 또한번 측근 수첩인사를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이번 마무리 인사까지 강청약내 인사, 육법관 인사로 측근 중심의 대통령 직할체제 구축이 완성됐다"며 "대통령 직할체제가 일을 할 때 지시하기는 편할 수는 있다. 말보다는 언제나 귀를 열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기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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