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은 13일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고교생 투신자살 사건과 관련, "교육부 장관은 직을 걸고 학교폭력 대책 마련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나라의 여러 현안이 있지만 우리가 반드시 해결해야 할 것이 바로 학교폭력 문제"라면서 "어제 또 한 명의 금쪽같은 우리의 자식이 학교폭력의 피해를 호소하면서 투신해 우리 곁을 영영 떠났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폭력의 피해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고 심지어 해외 유학 중에 학교 폭력이 문제가 된다는 말을 할 정도이며, 자라나는 새싹을 짓밟는 것은 성인이 저지르든 또래끼리 저지르든 중대 범죄임은 틀림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학교 당국도 연대 책임을 갖고 인성교육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새누리당도 가족행복특위를 통해 사태의 호전 여부를 점검하고, 최고위원회의에 보고해 달라. 여러 청소년 단체도 당원 중심의 학교폭력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친구 지켜주기 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전날 경북 경산시에서 고등학교에 입학한 남학생이 중학교 시절부터 2년 동안 동급생들로부터 폭행 당하고 돈을 뺏기는 등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구종률 기자 (jun9902@sisakorea.kr)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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