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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주최 강연, 종북주의자 발언 논란

구종률 기자 | 기사입력 2013/03/04 [18:02]

국정원 주최 강연, 종북주의자 발언 논란

구종률 기자 | 입력 : 2013/03/04 [18:02]

국가정보원 주최행사에서 섭외한 강사들이 "박원순,이정희,낸시랭,공지영은 종북주의자다" "5.18 당시 광주에 북한 간첩이 있었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국가정보원은 지난달 28일 북한을 찬양하는 게시물이나 웹사이트 등을 신고한 시민과 학생 8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열였다. 이 행사의 강연자로 나선 변 대표는 강연 도중 박원순 서울시장, 소설가 공지영, 통합진보당 이정희 대표, 팝 아티스트 낸시랭을 대표적인 종북주의자로 꼽았다. 

민주통합당 김현 의원은 이날 논평을 내고 1000만 서울시민이 뽑은 현직 서울시장이 '종북주의자'라는 국정원 강사들의 주장은 충격적"이라며 "베스트셀러 작가 공지영, 팝아티스트로 활발한 대중활동을 하고 있는 낸시랭 등이 종북주의자라는 주장도 황당무계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멀쩡한 시민들에게 종북의 딱지를 붙여 국정원 차원의 조직적인 정치개입, 불법선거운동을 합법화하려는 것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라며 "국정원은 색깔론 공세와 신매카시즘적 망상으로 국민들을 겁박하지 말고 불법 대선개입에 대한 국민과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정의당 이지안 부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을 대상으로 한 행사에서 이런 황당한 강연 등을 하는 것이 어처구니가 없다"며 "국가정보원법 제9조 정치관여금지 조항을 위반하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규탄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괴담수준의 '종북몰이'를 확산시켜 국정원이 얻고자 하는 바가 과연 무엇인지 저의가 의심스럽다"며 "정의당은 이번 사건의 진상파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해당 행사는 국정원이 2010년 하반기부터 매년 4회씩 열어왔다. 올해 참석한 80여 명 중 20여명은 미성년자였고, 해당 언론에 제보한 B씨 역시 지난해 말 북한을 찬양하는 게시물을 국정원에 신고했다가 초청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종률 기자 (jun9902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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