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이하여 통합진보당이 이정희 신임 대표 체제 출범을 선언했다.
이정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3기 지도부 출범식에 참석해 "당을 위기에 빠뜨린 책임을 가장 무겁게 져야 하는 제가 대표 직무를 맡게 됐다"며 "제 잘못과 부족함을 속죄할 기회를 허락해주신 데 감사드린다. 스스로 바뀌어 민중 속에서 신뢰를 쌓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기 1년차에 전국 170여개 지역위원회 당원들과 함께 노동자 농어민 서민들을 찾아 뵙고 직접 사죄드리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 대표는 자신의 과제로 ▲노동3권 보장과 비정규직 정리해고 손해배상 가압류 철폐 ▲기초농산물 국가수매제도 실시와 농가부채 해결, 제2의 농지개혁 ▲한미FTA 폐기와 한중FTA 중단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반값등록금 실시와 청년실업문제 해결 등을 제시했다. 이어 이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 내용을 문제 삼았다. 그는 "박 대통령은 한일양국관계에 대해 '가해자와 피해자라는 역사적 입장은 천년의 역사가 흘러도 변할 수 없는 것'이라고 했지만 전 민족이 위기에 처한 시기, 다카키 마사오는 애국의 편에 섰냐 매국의 편에 섰냐"며 박 대통령의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행적을 비판했다. 또 "유신의 퍼스트레이디는 민주주의의 편에 섰냐, 독재의 편에 섰냐"며 "나라를 팔고 민족을 배신하며 민중을 짓눌렀던 수구보수집권세력, 바로 그들이 우리 민족과 민중에 대한 가해자 아니냐"고 박 대통령을 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부와 사법당국의 최근 행보를 비판했다. 당 소속 의원 6명 중 4명이 재판을 받는 등 의원직 상실 위기에 처한 것을 놓고 "박근혜 정부의 칼끝은 정확히 진보당을 향해 있다"며 "의원직을 박탈하고, 당원들을 구속하고 기소하며, 당에 색깔론과 부정의 오물을 뒤집어씌워, 민중과 당을 떼어내고 다른 야당이 진보당을 배제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통합진보당은 이날 노동·농민부문 최고위원을 인준하고 '공안탄압 분쇄 국회의원 지키기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 노동부문 최고위원에는 정희성 민주노총 부위원장, 농민부문 최고위원에는 최형권 전 전농 부의장을 각각 인준했다. 또 '진보정당 국회의원 구명 시민사회공동대책위원회'를 오는 6일 발족시키고, 김미희·김선동·오병윤·이석기 의원 구명을 위한 100만인 탄원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구종률 기자 (jun990222@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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